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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약학 정보> 강아지 심장사상충 약에 대한 오해와 소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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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애니멀컴패니 Date.16-11-28 18:50 Hit.22,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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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 동물약국에는 심장사상충약 을 구비하려는 보호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하지만 사상충약에 대해 떠다니는 오해와 소문들이 난무한 까닭에 약국에 오는 보호자 들마다 제각각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를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오늘은 흔하게 알려져 있는 심장사상충약에 대한 소문들의 진실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하자.

 

 


오해와 소문 1 주변에 보이는 모기는 모두 심장사상충을 전파한다? “ NO ” 

 

모든 모기가 심장사상충을 전파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에 속하는 모기만이 심장사상충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이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보호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모기가 동물을 흡혈하지 못하도록 모기향, 에어로졸 킬라 등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과 모기가 물었다 하더라도 사상충이 동물의 체내에서 바로 사멸하도록 반려견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예방약을 투약해주는 방법이다. 

 

<위 Culex pipiens 아래 Anopheles sinensis> 

 

 


오해와 소문 2
 심장사상약 예방약은 모기를 막아주는 백신이다? “ NO ”


질병에 노출되기 전 미리 접종해 항체가 생성 되도록 함으로써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백신과는 달리 시중에 유통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은 이미 동물의 체내에 들어와 있는 미세 사상충과 그 감염유충을 죽이는 살충제에 더 가까우며, 약 2개월간 체내 유충의 발육을 억제하는 예방효과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사상충 유충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백신에는 속하지 않는다. 

 


오해와 소문 3 목 뒤에 바르는 약(Spot-on 제형)이 먹이는 약보다 효과가 더 좋다? “ NO ”

먹이는 약과 바르는 약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 심장사상충 예방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유통되는 예방약은 먹이는 경구용과 목뒤에 바르는 Spot-on 제형으로 2가지 타입이 있다. 레볼루션, 애드보킷과 같이 뒷덜미에 소량 도포해 전신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Spot-on 제 형이라고 하는데 이 제형은 독특하게 심장사상충 예방효과 및 내·외부 기생충 구제 효과를 갖고 있으며 구토와 같은 위장관 자극이 덜한 편이다. 반면 하트케어나 하트가드와 같은 경구용 심장사상충약은 광범위 내부기생충약인 피란텔 파모산염이 함께 혼합되어 있어 Spot-on 제형보다 내부기생충 구제 범위가 넓은 대신 외부기생충에 대한 구제효과는  다. 또한 먹이는 약이다 보니 드물게 투약 후에 구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고기와 함께 혼합되어 반려견이 거부감 없이 먹고, 위장관 부작용도 줄이는 츄어블 타입이 출시되고 있다. 

 


오해와 소문 4 심장사상충 예방은 여름에만 하는 것이 좋다? “ NO ”

심장사상충 예방은 여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모기가 출몰하는 계절 전후로 1개월은 투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국에 오는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집 안에 모기가 들어오거나 집 밖에서 모기를 발견하면 그제야 강아지 예방약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5월~10월에 모기가 출몰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적어도 한 달 전후인 4월~11월까지는 꾸준히 투약해야만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실외견이나 여러 마리가 함께 있는 경우 실내에만 있는 반려견에 비해 높은 감염률을 보이므로 여름철 해충방제뿐만 아니라 1년 연중 예방약을 먹이는 연중 예방법(Year-round prophylaxis)을 하는 것이 좋다. 미국 FDA나 미국 심장사상충협회(AHS:American Heartworm Society)에서는 모기의 출몰 시기가 6개월 이상인 지역은 1년 내내 예방약을 투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1년에 1~2회는 심장사상충 성충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예방약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오해와 소문 5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독하다? “ Yes or No ” 
 

블로그나 애견 카페에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독하기 때문에 동물의 간에 위해를 주고 심지어 사상충 약을 먹고 소변을 보니 주위의 풀들 이 말라죽었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그러나 이는 일부는 진실이고 일부는 과장이다. 약물학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대부분 신장이 아닌 간 대사를 통해 배출되므로 소변에 농축되는 양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에 풀이 말라죽었다는 말은 과장이다. 그러나 작용과 부작용이 있는 약의 특성상 간 대사가 미숙한 어린 반려견이나 선천적으로 뇌에서 약물 배출기전이 불완전한 견종(콜리, 쉽독, 셰퍼 드, 롱헤어드휘핏 등)은 자칫 구역, 구토, 무기력,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약국에서 예방약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기르는 반려견의 축종과 연령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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